인공지능(AI) 산업의 급성장은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근 월스트리트에서는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들이 엔비디아(NVIDIA) 주식을 매도하고, 주식 분할을 단행하며 지난 5년간 530% 상승한 아리스타 네트웍스(Arista Networks)를 매수하는 움직임이 포착되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AI 산업의 성장과 트렌드에 대하여 간략히 살펴보고, 이들이 왜 이러한 선택을 했는지, 그리고 투자자들에게 어떤 시사점을 주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그리고 AI 산업의 투자기회와 미래에 관하여 간략히 고찰해보겠습니다.
AI 산업의 성장과 투자 트렌드
AI는 이제 단순한 기술 트렌드를 넘어 경제와 산업 전반을 뒤흔드는 핵심 동력입니다. 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AI 인프라 지출은 2030년까지 연평균 3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러한 성장 속에서 엔비디아는 데이터센터 GPU와 InfiniBand 네트워킹의 선두주자로, 아리스타 네트웍스는 고속 이더넷 스위치 시장의 리더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일부 억만장자들이 엔비디아를 매도하고 아리스타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억만장자들의 투자 전략: 엔비디아 매도, 아리스타 매수
2025년 1분기,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헤지펀드 중 일부가 엔비디아 주식을 줄이고 아리스타 네트웍스를 대거 매수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 켄 그리핀(Citadel Advisors): 엔비디아 주식 150만 주를 매도(지분 50% 감소)하고, 아리스타 주식 10만 8,000주를 매수(지분 17% 증가).
- 이스라엘 잉글랜더(Millennium Management): 엔비디아 주식 74만 500주 매도(지분 7% 감소), 아리스타 주식 97만 9,600주 매수(지분 43% 증가).
- 폴 튜더 존스(Tudor Investment): 엔비디아 주식 20만 9,000주 매도(지분 24% 감소), 아리스타 주식 21만 3,800주 매수(신규 포지션).
시타델과 밀레니엄은 설립 이후 순이익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헤지펀드 중 하나로 꼽힙니다. 이들의 움직임은 단순한 거래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시그널로 작용합니다.
왜 엔비디아를 팔았을까?
엔비디아는 AI 인프라의 핵심인 데이터센터 GPU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몇 가지 도전 과제가 주목받았습니다:
- DeepSeek의 영향: 중국 AI 스타트업 DeepSeek이 적은 수의 저사양 칩으로 고급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훈련시켰다는 소식이 엔비디아 투자자들의 신뢰를 흔들었습니다. 더 효율적인 훈련 방식이 GPU 수요를 줄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었으나, 실제로는 저렴한 모델로 인해 더 많은 기업이 AI를 채택하며 수요가 증가했습니다.
- 칩 수출 제한: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 내 H20 GPU 판매 금지 조치로 인해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에서 수백억 달러의 매출 기회를 잃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는 1분기에 뛰어난 재무 실적을 기록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같은 신흥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을 따내며 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월스트리트는 엔비디아의 조정 주당순이익이 2027년까지 연평균 40%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며, 현재 주가수익비율(P/E) 45배는 합리적이라고 평가합니다.
아리스타 네트웍스의 매력

아리스타 네트웍스는 데이터센터용 고속 이더넷 스위치 시장의 선두주자로, AI 워크로드를 지원하는 데 필수적인 네트워킹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아리스타가 주목받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혁신적인 기술:
- 확장 가능한 운영체제(EOS): 아리스타의 모든 스위치와 라우터에서 실행되는 단일 운영체제로, 네트워크 관리를 간소화합니다.
- 외부 반도체 공급: 브로드컴 같은 제3자 제조업체로부터 반도체를 공급받아 R&D 비용을 절감하고 최신 칩을 빠르게 채택합니다.
- 강력한 고객 기반: 메타 플랫폼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오라클 등 주요 기술 기업들이 아리스타의 고객입니다. JP모건 체이스는 구글과 아마존 같은 하이퍼스케일러가 데이터센터 상호연결(DCI)에서 아리스타 솔루션을 채택할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 주식 분할과 수익률: 2024년 12월 주식 분할 이후 아리스타는 지난 5년간 530%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월스트리트는 아리스타의 주당순이익이 2026년까지 연평균 12%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아리스타는 최근 6분기 동안 평균 14%로 컨센서스 추정치를 상회하며 분석가들의 예상을 뛰어넘었습니다. 현재 P/E 39배는 다소 높아 보이지만, 지속적인 실적 상회로 밸류에이션이 정당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투자자들에게 주는 시사점
억만장자들의 포트폴리오 재편은 AI 산업의 다각화된 투자 기회를 보여줍니다. 엔비디아는 여전히 AI 인프라의 핵심 플레이어로, 장기적으로 높은 성장 가능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아리스타 네트웍스는 AI 데이터센터의 필수 요소인 네트워킹 솔루션에서 강점을 보이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합니다.
투자 전략 제안
- 엔비디아: 칩 수출 제한과 같은 단기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AI 인프라 수요 증가와 글로벌 확장은 엔비디아의 성장 스토리를 뒷받침합니다. 장기 투자자들은 현재 주가 수준에서 소량 매수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습니다.
2. 아리스타 네트웍스: 주식 분할과 강력한 실적 성장으로 매력적인 투자 대상입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와 하이퍼스케일러의
확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됩니다. 단, P/E 39배는 단기적으로 변동성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분할 매수를 고려하세요.
AI 산업의 미래와 투자 기회
AI 산업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전망입니다. 엔비디아와 아리스타 네트웍스는 각각 AI 인프라의 서로 다른 영역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억만장자들의 투자 결정은 이 두 기업의 잠재력을 잘 보여줍니다. 엔비디아는 GPU와 네트워킹의 리더로서 안정적인 성장성을, 아리스타는 데이터센터 스위칭의 혁신으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합니다.
투자자들은 자신의 리스크 수용도와 투자 목표에 따라 이 두 주식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 최신 시장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분산 투자를 통해 AI 산업의 성장에 동참하는 것은 투자세계에서 승산있는 게임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 면책사항: 본 내용은 정보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투자할 때는 전문가와 상의하시고 투자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본인에게 귀속됨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